· 수정 2026-09-10
'오싹한 연애' 넷플릭스 42개국 톱10 — 시청률 3%→6.2%가 말해 주는 것
정정(2026-09-10): 핵심 수치의 집계 범위와 비교·해석 표현을 재검토해 아래 내용에 반영했습니다. 최초 발행일은 유지합니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 8위로 조용히 출발한 tvN '오싹한 연애'는 3주 만에 42개국 톱10에 올랐습니다. 이 순위 곡선이 왜 '느리게' 그려졌는지, 그리고 그게 왜 나쁜 신호가 아닌지를 공개 데이터로 읽었습니다.
-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박은빈·양세종·옹성우)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에서 공개 첫 주 비영어 TV쇼 8위(시청 수 170만·17개국)로 출발해 다음 주 5위로 올랐고, 이후 42개국 톱10·3주 연속 톱10을 기록했습니다.
- 국내 시청률은 1회 3.0%에서 8회 6.2%로 두 배 넘게 올랐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8회 연속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지켰습니다.
- Netflix Views는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지표로 고유 시청자 수가 아니다. 공개 후 경과일·공개 회차·집계 기간이 다른 작품의 차이를 편성 방식 하나의 효과로 설명할 수 없다.
무슨 작품인가
'오싹한 연애'는 2026년 7월 18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입니다. 매주 토·일 밤 9시 10분에 방송하는 12부작이고, 8월 23일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극본 최정미, 연출 이민수, 제작은 CJ ENM 스튜디오스이며 박은빈·양세종·옹성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방송과 동시에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원작은 2011년 개봉해 300만 관객을 모은 동명 영화(황인호 감독, 손예진·이민기)입니다. '귀신을 보는 여자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남자'라는 핵심 설정은 가져오되 인물의 직업과 관계는 새로 짰습니다 — 원작의 무명 마술사와 호러쇼 스태프 대신, 드라마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검사의 이야기로 옮겼습니다. 두 시간짜리 영화를 12부작으로 늘린 각색이라는 점은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성적, 숫자로 보기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 기준으로 이 작품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첫 집계 주(7월 13~19일)에 비영어 TV쇼 부문 8위, 시청 수 170만, 17개국 톱10이었습니다. 여기서 시청 수(Views)는 넷플릭스가 총 시청 시간을 작품 러닝타임으로 나눠 산출하는 공식 지표입니다. 그런데 다음 주 집계에서 5위로 세 계단 올라섰고, 국내 보도에 따르면 이후에도 톱10을 3주 연속 지키며 한국·일본·브라질·인도 등 42개국에서 톱10에 들었습니다. 처음보다 나중이 강한, 드문 곡선입니다.
제3자 일간 집계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는 7월 21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까지 올랐고, 그날 77개 국가·지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라과이·엘살바도르·베네수엘라 8개국에서는 1위였습니다. 다만 일간 집계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와 산출 기준이 달라 두 숫자를 같은 선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지표는 더 명확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1회 3.0%로 시작한 시청률은 8회에서 자체 최고인 6.2%까지 올랐고, 8회 연속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짚고 가야 합니다. 위 수치는 모두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입니다. 같은 회차라도 수도권 기준이나 순간 최고 시청률은 더 높게 보도되는데(예: 5회는 전국 평균 5.5%, 수도권 최고 6.4%), 기준이 다른 숫자를 한 줄에 섞으면 상승 폭이 실제보다 과장됩니다. 이 글의 차트는 같은 기준의 평균값만 담았습니다.
화제성 지표도 상위권입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방송 콘텐츠의 온라인 반응을 집계하는 민간 지표) TV 드라마 화제성에서 3주 연속 2위, 출연자 화제성에서 박은빈 2위·양세종 3위를 기록했습니다. 민간 집계이므로 시청률·넷플릭스 순위와 같은 성격의 숫자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주의 다른 작품, 비교에 필요한 조건
같은 주 넷플릭스 비영어 톱10에는 한국 시리즈가 다섯 편이나 올라 있었습니다. 그 다섯 편의 시청 수를 나란히 놓으면 '오싹한 연애'의 170만은 초라해 보입니다.
「김부장」은 SBS 편성 드라마이므로 일괄 공개 오리지널로 분류한 기존 설명을 정정한다. 「오싹한 연애」의 첫 집계에는 이틀만 포함되어, 같은 주 수치라도 공개 경과 기간이 다르다.
한국보다 중남미가 먼저 반응했다
흥미로운 것은 지역 분포입니다. 일간 집계에서 1위를 기록한 8개국은 브라질을 비롯해 전부 중남미·카리브 지역이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에서 반응이 나왔습니다. 즉 국내 시청률이 4%대에서 오르내리던 시점에 이미 지구 반대편에서는 1위를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괴리는 두 가지를 시사합니다. 하나는 장르의 이동성입니다. 오컬트와 로맨스의 결합은 지역 맥락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필요 없고, 무섭다·설렌다는 반응이 자막을 거의 타지 않습니다. 시사·법조·사극 소재가 나라마다 성적이 갈리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른 하나는 여름이라는 시기입니다. 공포 수요와 로맨스 수요가 한 작품 안에 겹쳐 있는 구성은 7~8월 편성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동시에 이 사례는 '국내 화제성이 글로벌 성적의 선행지표'라는 통념을 흔듭니다.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해외 순위가 국내 시청률보다 먼저, 그리고 더 가파르게 움직였습니다.
박은빈의 두 번째 글로벌 히트, 다만 비교는 조심해야
박은빈은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이미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정상을 여러 주 지킨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보도된 수치는 8월 셋째 주 기준 시청 시간 7,743만 시간이었습니다. 이 숫자를 지금의 170만·820만과 나란히 놓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됩니다. 넷플릭스는 2023년 이후 대표 지표를 '시청 시간(hours viewed)'에서 '시청 수(views)'로 바꿨고, 두 지표는 단위 자체가 다릅니다.
비교가 가능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패턴입니다. '우영우'는 초반부터 상위권에 올라 정상까지 갔고 여러 주 1위를 지켰습니다. '오싹한 연애'는 하위권으로 진입해 위로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도달 국가 수(42개국)와 상승 폭은 분명한 성과지만, 결이 다른 성공이라는 점은 구분해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제작 쪽에서 보면 이 작품은 'IP 재활용'의 사례이기도 합니다. 2011년 영화의 설정을 12부작으로 늘리면서 인물의 계급과 직업을 바꿔 새 갈등을 만들었고, 그 결과 원작을 모르는 해외 시청자에게도 진입 장벽이 없는 이야기가 됐습니다. 구작 영화 IP를 시리즈로 확장하는 전략은 최근 한국 제작 현장에서 늘고 있는데, 이 작품의 성적은 그 전략에 하나의 근거를 더합니다.
남은 4회, 무엇을 보면 되나
8월 23일 종영까지 네 편이 남았습니다. 확정적 예언 대신 확인 가능한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남겨 둡니다.
- 국내 7%대 진입 여부 — 현재 자체 최고는 8회의 6.2%입니다. 종영 주차에 통상 시청률이 정점을 찍는 점을 감안하면 7% 진입이 하나의 기준선이 됩니다.
- 종영 주차의 시청 수 반등 — 방송형 드라마는 회차가 모두 쌓인 종영 전후 주에 시청 수 최고점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비영어 톱5 안쪽으로 다시 올라간다면 '느린 곡선' 해석이 확인됩니다.
- 중남미 1위 국가 수의 유지 — 초반 폭발이 시즌 후반까지 이어지는지가 이 작품 글로벌 성적의 실체를 가릅니다.
시즌 연장이나 후속에 대해서는 플랫폼·제작사의 공식 발표가 없으므로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종영 주차에 순위가 다시 오른다면, 주 2회 방영 드라마도 글로벌 차트에서 '늦게 크는'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가 하나 더 쌓이는 셈입니다. 그것은 차트를 읽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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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 '출처'의 공개된 넷플릭스 차트·시청 데이터·보도·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nuloq가 직접 분석·작성했으며, AI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정 작품·출연진·제작진·플랫폼에 대한 단정적 평가가 아니라 공개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 제공과 비평적 해석을 목적으로 하며, 순위·시청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오류가 확인되면 본문을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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